작품소개
사라진 아버지를 찾으러 나왔다가 광마공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테일러스 공국의 한 마을에 숨어살던 화이트폭스족 로라는,
향기를 찾아 자신을 뒤쫓았다는 에반에게 홀라당 사로잡혔다.
그런데 광기 어린 악마 대공이라는 이 남자가 이상하다?
여우의 모습인 로라에게 이렇게 지극정성일 수가 없다!
그녀가 좋아하는 빵부터 보석, 드레스, 구두까지 쏟아붓는 게 아닌가?
어차피 아버지를 찾으려면 노잣돈도 필요하겠다,
호시탐탐 보석을 빼낼 생각과 함께 도망칠 계획을 짜며 보내던 어느 날,
여우의 모습으로 마신 술 때문에 로라는 제 인간 모습을 들키고야 만다.
“자, 잠시만요! 비밀로 해 주시면 안 돼요?
숨겨 주시면 대공님이 하자는 거 다 할게요.”
결국 에반과 계약해 테일러스 공국의 영물로 연기를,
그와 동시에 오래된 그의 저주를 풀기 위해 곁에 남게 된 로라!
헌데 시간이 갈수록 집착과 다정함 사이에서 오락가락 혼란을 느끼며
로라는 이 남자에게 자꾸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우와 인간이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는 거, 사실 말이 안 되잖아요.”
“네가 뭐라도 상관없어. 마음이 정해지면 얘기해. 얼마든지 놀아나 줄 테니까.”
종족간의 차이를 떠올리며 애써 냉랭하게 말하는 로라에게
에반은 주도권까지 넘기며 절절하게 다가온다.
“부디 곁에 남아 내 사람이 되어 줘, 로라.”
로라는 과연 종족과 저주를 뛰어넘어 그와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