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처음에는 단순히 호기심이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남자를 향한 호기심.
그러나 그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와 함께 은향의 마음에 파란불이 켜졌다.
고은향에게 검사 서재웅이란 대학 시절, 마음속에 품은 첫사랑이자 인생의 전환점이다 8년 만의 재회에서 재웅은 은향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새 그의 시선은 그녀를 좇는다.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그녀 곁을 맴도는 걸 알았을 땐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서재웅에게 참고인 고은향이란 사건의 단서이자 지켜 주고 싶은 사람이다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두 사람의 인연 그들은 과연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은 악수, 어깨동무, 약속, 하이파이브.
우리 몸에서 타인과의 접촉이 가장 많은 부분, 손. 그 손에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네 살,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았다. 열여덟 살, 친구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았다. 원치 않아도 보이고 막아보려 해도 바꿀 수 없는 미래. 그래서 고은향은 사람과의 접촉이 무서웠고, 스스로를 외톨이라는 감옥에 가두었다.
서재웅, 능력이 통하지 않는 그 특별한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황색, 천천히 속도를 줄여 정지하라는 신호. 그 사소한 법규마저 칼같이 지키는 법 없이도 살 남자에게 도둑 키스라는 중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여자가 나타난다면?
존경하는 작가의 손녀딸, 이웃사촌, 사촌 동생의 선생님. 그리고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의 주요 참고인. 우연인 줄 알았으나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엮여 있는 두 사람.
검사로서 범죄 소탕을 일생일대의 사명으로 삼아 왔던 서재웅에게 고은향은 필요한 존재인 동시에 위험을 피해 품 안에 숨겨 놓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