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가 있는데, 왜 내 맘 흔들어놓는 거야! 결혼이라는 거, 언젠가는 해야 하는 귀찮은 일이었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지인이 결정한 대로, 그냥저냥 결혼을 하려 했다. 비록 그 남자가 지독한 마마보이에 재수 만땅인 놈이라 하더라도... 부모님을 실망시키기 싫어 그대로 진행하려 했다. 그 남자, 에드워드 민, 성률을 보기 전까진 말이다. 내 가슴을 심하게 뒤흔들어 놓은 그 남자. 스펀지처럼 내 마음을 강하게 빨아당기는 그 남자. 세계에서 가장 바쁘다는 그 남자. 그가 날 사랑한다고 한다. 난 약혼자가 있는데... 이제 곧 결혼도 해야 하는데... 나 왜 이렇게 가슴이 뛰는 걸까? 누가 나 좀 꼬집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