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없이는 살아도 돈 없이는 한 시도 못 살아! 된장녀를 능가하는 원조 청국장녀 고미호. 할아버지 고 회장의 불벼락을 맞고 전주에 있는 전통주 박물관으로 쫓겨난 그녀의 신분은 수습사원을 빙자한 잡부였으니. “제 위치 정확히 알고 있거든요?” “알아요?” “그럼요. 청소하라면 청소하고 잔심부름을 하라면 잔심부름을 하는 잡부……. 흐흠!” 침대도 전용 욕실도 없는 숙소, 봉지 커피, 설거지! 고미호 사전에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존재들에 더해 악당 관장 강주환까지 그녀의 숨통을 조이는데……. 그녀, 다시 ‘럭셔리 고미호’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