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강은호. 직업은 검사. 31세. 새로 이사온 102호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단, 옆집의 시끄러운 이송주라는 여자만 빼면. 이 여자 처음부터 나를 무슨 백수 날건달로 취급하더군. 내 매력에 빠져들지 않는 여자는 이 여자가 처음이다. 흠... 처음부터 삐걱댔던 관계였지만 왠지 점점 이 여자에게 흠미가 생기는걸?
나 이송주. 공부하고 싶어서 직장 그만둔지라 현재 백수다. 하지만 조만간 못 다한 공부를 위해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나이는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28세. 101호에 살고 있다. 어느날 옆집으로 이사온 수상한 남정네. 하지만... 이 남자...지내면 지낼수록 왠지 매력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