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뭐 하는 여자야?” “내가 뭘요?” “처음 보는 남자한테 같이 자자고 한 것까진 이해한다고 쳐. 그런데 다음 날 아무 말 없이 도망친 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그건… 미안하게 생각해요.” “그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해결될 문제야?” “이봐요! 내가 강도짓을 했어요, 아니면 살인을 저질렀어요?” “이 여자가!” “아니, 서른 살이나 먹은 여자가 처음 보는 남자한테 같이 자자고 하고 아무 말 없이 떠난 게 그렇게 큰 죄예요?”
내 서른 살의 생일 선물과 벌이는 로맨틱한 줄다리기. [뚜뚜뚜! 사건 발생 일시. 어느 해 1월 18일] ‘마녀’와 ‘미친개’만 모르는 아주 특별한 그것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