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결혼하자."
"누가?"
"뭐?"
"누가 결혼을 하는데 이 시간에 날 깨운 거냐고?"
"나."
"뭐?"
"그리고 너."
아무래도 그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하채현 나하고 결혼하자."
"....미, 쳤... 어."
"너, 나 사랑하냐?"
"..... 나가."
"나도 널 사랑하지 않아."
"그럼 얘기 끝났네."
"아니,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거야."
"너 미쳤지? 아니면 밤에 먹은 국수가 상했었나? 너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그럴지도 모르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동안 방법을 찾지 못해 머리가 터져 버릴 것 같았는데 이제야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거든. 그런데 너 같으면 제정신일 수 있겠냐?"
"도대체 무슨 방법? 아니, 무슨 방법인지 별로 듣고 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당장 내 집에서 나가."
"너한테 정자를 줄게."
습관인 여자에게 청혼한 남자 이은우
사랑인 남자에게 청혼을 받은 여자 하채현
그들의 결혼은 사랑의 결실일까? 습관의 결실일까?
※ 이 도서는 제공사의 요청으로 2013년 4월 11일에 종량제로변경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