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전문가인 노라는 사판국 공주 탈레이의 귀국길에 동행한다. 하지만 노라는 5년 전 모델 시절, 사판 왕궁 무도회에서의 나쁜 기억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 사판의 왕자 필리페는 노라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과거의 오해가 그를 망설이게 하고….
▶ 책 속에서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하는군」그는 빈정거렸다. 「레온 숙부의 계획을 정말로 눈치채지 못했단 말이오? 레온 숙부에게는 내 대관식 이전에 나의 아내를 골라야하는 의무가 있지」 「오, 맙소사」 「그렇소, 호주의 말괄량이 아가씨. 레온 숙부는 당신을 나의 신부감으로 선택한 것이오」 차가울 정도로 빈정대는 그의 말투가 그녀의 귓가를 세게 때렸다. 「잠깐만요. 나도 내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