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성명 : 은강우
직업 : 연예인. 가수 겸 배우
별명 : 히트머신
고민 : 은퇴할 예정에 갑자기 딴죽 거는 보디가드
나, 대한민국에서 노약자나 어린애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다 아는 은강우. 콘서트장에 서면 멋들어지는 가수요, 영화판에서는 잘 나가는 배우로 이름을 떨친 지 어언 9년이 다 되어 간다. 하는 일마다 성공하다 보니 이젠 지겨울 지경. 그런데 이런 대단한 나를 무시하고 말끝마다 대들다니, 자기가 보디가드면 다야?
성명 : 서문시강
직업 : 보디가드
별명 : 선머슴
특기 : 가라테, 태권도, 쿵푸, 기타 특공 무술
나 서문시강, 올해로 경호업을 직업으로 삼은 지 4년이 넘은, 남들이 다 알아주는 프로다. 태권도와 합기도, 검도,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무공의 고수요, 익히고 있는 언어만도 6개 국어가 넘는다. 근데 내가 전생에 무슨 업을 그리 쌓았기에 되지도 않은 저 막돼먹은 놈이 깔아뭉개는데도 아무 소리 못 하고 있어야 하는 거지? 자기가 스타면 다야?
▶ 책 속에서
'끼기기기긱!!'
어떻게 알았는지 커브 길에서 갑자기 달려드는 몇 명의 여자 아이들을 피하느라 놀란 운전수가 운전대를 급히 꺾었다.
“으악!”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짧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녀석이 몸을 발딱 일으키더니 얼굴이 벌게지면서 뻗었던 다리를 오므리고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질러 댄다.
“어어억!”
그야 물론 태권도며 합기도, 이런 저런 무술들을 익힌 내 손에 약간이라도 힘이 들어간다면 송판 몇 개쯤이야 문제도 아니지만…….
“헉!”
내 손에 잡힌 건 분명 송판이 아니라, 남자들이 그렇게도 애지중지 한다는…… 그것이었다.
'오 마이 갓! 신이여! 어찌 이런 시련을 제게 주시나이까!'
사고를 일으킨 나를 비롯해 차 안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이 경악을 금치 못했고,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얼굴이 붉어질 대로 붉어져 차 안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너, 너……!”
▶이 전자책은 2006년 12월 출간된 나비 <터프한 그녀 1권>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