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네에 살면서 자주 다투는 시드니와 리스. 어느날 밤, 리스는 카드게임을 제안하며 속임수를 써 시드니를 이긴다. 내기에 따라 시드니는 리스의 식당에서 2주 동안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드니가 일하면서부터 식당의 그녀의 뜻대로 돌아가고, 두 사람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는데….
▶ 책 속에서
"당신의 패를 보여주면 내 것도 보여주겠소."
시드니는 카드를 쳐다보지도 않고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리스 역시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자신의 카드를 펼쳐보았다. 그녀는 천천히 시선을 내렸다.
10트리플, 그리고 애꾸눈 잭 하나. 포 카드.
그녀가 졌다. 세상에, 하느님. 2주 동안 꼬박 리스 싱클레어의 식당에서 일해야 한다니. 그것도 '개인적인 감독'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