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거나 애쉬워스의 아버지가 빚만 남기고 죽었을 때, 슬론은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가 모거나와 결혼을 한 것은 그저 복수와 신분 상승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것은 계산착오였다. 전리품에 불과한 아내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 책 속에서
"이건 프로포즈가 아니라 명백한 거래로군요. 내 이름과 당신 돈을 맞바꾸는…."
모거나가 말했다.
"거래, 맞소." 슬론이 답했다. "보통 이혼한 늙다리들이나 과시할 요량으로 괜찮은 여자를 옆에 꿰차고 다니죠." "한창 젊었을 땐 일에 치어서 적당한 짝을 찾지 못했는데 이제 당신을 만났으니 애쓸 필요가 없겠군. 망설일 처지가 아닐 텐데, 애쉬워스 양. 수락할 거요, 아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