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화려한 유혹
세계적인 톱모델 프란체스카는 본격적인 패션 콜렉션을 앞두고 여름 휴가를 겸하여 고향인 시드니를 방문한다. 그녀의 스케줄에 사랑은 없었다. 촉망받는 기업가 도미니크는 프란체스카를 보자마자 사랑을 느낀다. 끊임없이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집요하게 접근을 시도하지만 전 남편과 사별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데….
▶ 책 속에서
"지금의 핵심은 당신이 얼마만큼 만족스러웠냐를 따지는 게 아니오. 당신은 나와 호흡을 맞추었고, 또 함께 열정에 휩싸였소."
"당신은 사랑을 아주 잘하는 남자예요."
숨막히는 순간이 지나갔다. 그는 그녀를 전율케 할 정도로 싸늘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단지 그것뿐이오?"
그의 숨결이 그녀의 볼을 촉촉하게 젖어들게 했다.
그의 표정을 읽어 내기란 불가능했다. 게다가 그가 양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고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말을 하기가 곤란했다.
"프란체스카?" 가는 숨소리가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