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Frisco's Kid
SR-101 그 남자의 사랑
완전한 남자가 되는 법
다리의 부상으로 삶의 의미이자 목표였던 직업을 잃어버린 프리스코. 다시 완전한 남자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에게 예쁘장한 옆집 여자 미아는 귀찮기만 하다. 그러나 다섯 살짜리 조카 나타샤를 돌보기 위해 마음을 연 그에게 그녀는 완전하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주는데.
"안 자고 있는 거 다 알아요."
미아가 말했다.
머리카락 속에 와 닿은 그녀의 손은 느낌이 좋았다. 지나치게 좋았다. 프리스코는 눈을 뜨면서 팔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잡아 떼어냈다.
"맞소."
그는 말했다.
"세상이 다 꼴 보기 싫어서 눈을 감고 있는 거지."
그녀는 초록색과 갈색이 완벽할 정도로 혼합된 눈으로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럼 다시 내가 꼴 보기 싫어지기 전에 말씀드릴 게 있어요. 난 사람을 두들겨 패서 걸레로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남자다움을 평가하지 않아요. 그리고 난 오늘 해변에서 당신을 피한 게 아니에요."
프리스코는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됐소, 나하고 자기 싫은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소. 싫으면 그만이지."
"난 내 감정을 피했던 것뿐이에요."
그녀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