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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08.05.01 약 13.3만자 소설정액권

  • 2권

    2008.05.01 약 13.2만자 소설정액권

  • 완결 3권

    2008.05.01 약 13.6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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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요즘과 같은 미래와 삶에 대한 비전이 불투명한 세상에서는 오직 개인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서 진력한다. 물론 그것을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우선되는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주인공 귀운은 외딴섬에서 출생의 비밀조차 모르며 키워졌다.
태양신체를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무림을 구해야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귀운은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을 웃음과 해학으로 달래며 끝내 무상검의 오의(奧義)를 깨닫고 악인을 물리친다.
독자들이 그런 주인공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조랑말과 만묘왕의 활약도 재미를 더할 것이다.


<맛보기>

* 제1장 예정된 이별

불귀도(不歸島).
망망대해(茫茫大海).
아무리 둘러봐도 육지라고는 보이지 않는 외딴섬.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오지 못하는 곳.

이곳은 중죄인들만 가두는 감옥이다. 인간세상에 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황명에 의해서 이곳으로 보내져 사회로부터 격리된다. 이곳에 들어온 사람은 오직 죽어야만 섬을 벗어날 수 있다.

촤아아.......
콰콰쾅.......

거대한 바위도 집채만한 파도에 의해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오늘따라 유독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아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날에는 바다 근처에는 아무도 얼씬거리지 않는다. 이곳에는 경계무사들이 없다.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경계근무는 아예 서지 않는다. 오늘 같은 날에는 간수들도 술을 마시며 고향에 두고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한다.

황량한 불귀도에 밤이 찾아오면 섬 전체가 어둠에 갇혀버린다. 불빛이라고는 달과 별밖에 없고 사람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간혹 간수들의 숙소에서 술주정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그것마저도 곧 바람소리에 묻혀버린다.

불귀도는 제법 큰 섬으로 중앙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있다. 평지에는 도주(島主)를 위시한 간수들의 숙소가 있고, 죄인들은 봉우리의 토굴에서 지낸다.

이곳에서는 노역이나 가혹행위를 하지 않는다.

죄수들의 생계는 평지에서 재배되는 곡식에 의해서 충분히 충당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사방이 망망대해라 도망갈 곳도 없다. 또한 모두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싸움은 거의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혹행위를 당할 일이 생길 리가 없다.

하지만 그것은 가상의 현실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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