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닻이 필요하다(by 중년 시인 빅터 그렌)’ 어느 날, 저택에 불쾌한 표정의 손님이 찾아왔다. 빅터의 친구이자 화가인 쟝 길베르. 언행이 좋지 않은 쟝에게 앤은 울기 직전까지 몰리지만, 빅터로부터 두 사람은 과거 예술가를 꿈꾸었던 동료이자 친구로, 방문 목적은 그림 모델의 신원 조사임을 알게 된다. 모델인 제시카는 나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없어 런던으로 돌아온 쟝, 사랑에 굶주려 거칠게 변해버린 제시카, 빅터의 아내라는 자리에 조금씩 자신감을 잃어가는 앤, 꿈을 잃고 좌절했던 빅터의 과거. 저마다의 마음과 인생이 얽힌 무대는 흐르고 흘러 템스 강으로……. 런던 로망스 시리즈 제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