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지인의 결혼 파티에서 한 고풍스러운 남자가 카라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의 이름은 기이. 유명한 실업가이자 스페인의 백작이었다.
키도 크고 뚱뚱해 파티에서도 항상 외롭게 벽에 기대어 있기만 하던 카라에게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그러자 갑자기 백작을 노리는 듯한 미녀 둘이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백작은 조용히 자리를 피하려는 카라를 재빨리 막고는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다.
「카라는 내 약혼녀다. 중요하지 않은 얘기라면 자리를 좀 피해 주겠나?」
「거짓말! 난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