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엔지는 소녀 시절 사랑에 빠졌었다.
가족이 없는 그녀에게 상냥하게 대해준 스페인 귀족 릭. 그는 밝고 태양 같은 존재였다.
그 이후 어른이 된 그녀는 간호사가 되었지만, 어느 날 그가 사건에 휘말려 실명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가 본 건 다른 사람처럼 마음이 피폐해진 릭이었다.
어떻게든 치료와 재활을 받게 하고 싶어서 엔지는 일부러 엄격한 태도로 그에게 임했지만, 그는 그녀의 마음도 내민 손도 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