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몰리는 심란했다.
오빠 부부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자고 해서 갔는데, 거기에 세상에서 제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기드온이 있었던 것이다.
그와의 만남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기드온의 동생 집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수줍어하는 몰리를 보고 동생과 불륜 사이라 지레짐작했는지, 그 이후 계속 몰리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몰리의 친구이자 새언니인 크리스가 두 사람을 계속 이어주려고 한 것이다.
몰리는 땅이 꺼져라 한숨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