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한테 왜 키스를 하는 거죠?’
휴가를 맞아 런던을 떠나 지중해로 간 레올라는 어느 날 밤 갑자기 등 뒤에서 다가온 낯선 남자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그 남자는 어찌할 줄 몰라 공포에 떨고만 있던 레올라의 입술에 스치듯 키스했다.
무자비한 전사처럼 힘으로 그녀를 데려왔으면서 무슨 생각이지? 이 남자의 정체는 대체 뭘까?
하지만 베일에 싸인 그 남자는 그녀의 궁금증을 풀어줄 기색도 없이 점점 더 진한 키스를 퍼부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레올라는 정신을 잃은 뒤였다.
그가 지중해 섬의 일리리아 공국의 왕자라는 것은 끝내 모른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