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표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부지런한 기사」와 하는 일이라곤 자신의 처소에 늘어져 비효율적인 하루를 보내는 나태한 「한량 황녀」.
황실 토너먼트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에도, 노어에게 돌아온 자리는 「한량 황녀」의 호위였다. 자신의 꿈을 좌절시킨 것만으로도 모자라 한없이 느긋하고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황녀를 보며 노어는 속이 들끓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이 한심한 황녀를 대하는 황태자의 태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다정하다……? 더구나 그녀를 향해 쏟아지는 관심 혹은 적의는 무엇인가. 그 혼란 속에서, 황태자는 그를 은밀히 불러 원하는 자리를 내어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노어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결론을 내리는데…….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2022년 4월 4일부로 작가 정보가 [Friedrich]에서 [프리드리히]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