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는 돈이 필요했다.
정말 간절하게 돈, 돈이 필요했다. 돈만 생긴다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우리 집에서 요리, 해보시겠습니까?”
“제가…… 요리를요?”
절망의 끝에서 나타난 남자, 마루한.
병원 앞에서 만난 남자는 자기를 ‘마루한’이라고 소개했다. 마술사처럼 등장한 그가 제시한 건, 너무나도 너그러운 조건! 파격적인 제안! 감동적일 만큼 어마어마한 한 달 월급!
하지만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한옥에서 그녀가 입주 요리사로 일하는 순간, 환상 같은 별천지가 4차원의 안드로메다가 됐다.
저기요, 이거 혹시, ‘어른이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궁상버전’인가요?
단아한 이중인격의 냉혈 건조 미남, 마루한.
관능적인 에로 포스의 못된 남자, 악신.
살살 녹는 치유 미소의, 선신.
신장 190cm의 발광하는 육체파 건장남, 진도.
예술가적 기질의 수줍은 미남, 사리.
그야말로 미남 오망성五茫星!
저기요, 제가 이 아름다운 다섯 남자와 한 집에서 동거를 한다고요?
따뜻한 햇살 같은 그녀. 봄, 유일한 가족인 동생의 치료비를 만들기 위해 주걱을 움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