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만 가는 일상 속에서 나에게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는 그대, 정지원 작가의 '봄바람'!
“받아.”
“이거 갖고 뭐 하라고요?”
민주는 부루퉁한 어조로 말하며 카드를 받아들었다. 카드에 번쩍번쩍하게 플래티넘이라고 써 있다. 그녀가 알기로 이 카드사의 플래티넘 카드는 연회비만 십만 원 이상을 내는 최고급 카드였다.
하긴 가게에서 돈을 얼마를 써대는데. 카드는 좋은 거 갖고 있어야겠지. 그녀는 속으로 코웃음을 치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거 줄 테니까 내 정부 하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