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외동아들에게 업무교육을 시키라는 특명을 받게 된 민서는 들떠 있었다. 프로필을 찾아보니 그는 눈이 휙 돌아갈 정도로 잘생긴 꽃미남이었다! 그가 사는 호화빌라에서 꽃미남과 일대일 개인교습이라니.. 이게 웬떡이냐 싶었다. 그런데 웬걸!! 뭐 이런 싸가지가 다 있나 싶었다. 꽃미남이면 뭐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얼음왕자 최지훈, 그와 마주친 순간 민서의 인생은 악몽으로 변한다. 이 성격파탄자가 갑자기 민서에게 꽂혀버린 것이다. 사내 인기순위 탑을 달려온 초절정 인기녀인 민서였다. 벌떼처럼 달려드는 남자들의 구애를 차갑게 무시하며 살아온 도도한 그녀였건만 무조건 ‘너는 내 여자’라며 덤벼드는 지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튕기는 여자가 매력 있다’며 ‘튕길 테면 한 번 튕겨보라’는 지훈의 포스 앞에서 민서는 어느덧 무너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