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인간복제 기술 전문가인 장하준 박사. 그는 국내 최고의 병원인 제일병원의 인간복제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이다. 장기이식을 위한 인간복제가 일상화된 미래의 한국사회에서 그는 인간복제를 통해 수많은 불치병에 걸린 환자들을 구한 존경받는 인물이다. 비밀스럽게 짝사랑하던 형의 약혼녀 연서가 말기암에 걸리자 하준은 복제인간을 만들어 그녀를 살리려 한다. 그러나 연서는 장기이식을 거부하고 자연사를 선택한다. 관련 법률에 의해 이미 만들어놓은 복제인간을 폐기처분해야 하지만 사랑했던 여자의 클론인 D173을 처분하지 못하는 하준. 그는 결국 그녀를 몰래 탈출시켜 자신의 집에 감춘다. 자신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클론을 볼 때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되새기면서도 차츰 클론에게 빠져드는 하준. 두 사람의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동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