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사업을 부도내고 결국 자살로 몰아넣은 남자 김주혁! 현영은 그런 주혁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자 완강하게 거부한다. 그런 얄팍한 동정심 따위 단호하게 거부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조건 없이 자신을 도우려고 한 게 아니었다. 그가 원하는 것은 현영 자신이었다. 현영이 그의 요구를 거절하자 그는 집요하게 현영을 코너로 몰아넣는다. 결국 살기 위해 현영은 원수의 정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건 단지 비즈니스일 뿐이야.... 서로가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거래.... 그녀는 스스로를 그렇게 세뇌시킨다. 그러나 과연... 주혁에게도 그것은 비즈니스일 뿐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