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 한 마디면 온 천하가 들고 일어선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일신(一身)에는 엄청난 신분이 포도알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전 마도인의 하늘인 절대마종(絶代魔宗).
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잠룡전사단의 잠룡지존(潛龍至尊).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는 의적(義賊) 몽유비매(夢遊飛魅).
전문적으로 살수들만 골라 척살하여 살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대살수(大殺手) 죽엽살혼(竹葉殺魂). 화류장화의 대변인인 화화태세(花花太歲).
전 거지들의 단체인 개방의 태상(太上).
전 하오문을 대표하는 공공문(空空門)의 태사숙(太師叔).
신주십패 중 한 곳인 고검성(孤劍城)의 사위.
무려 여덟 개의 신분을 지닌 그는 정녕 천하가 두려울 것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