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 날, 언니가 남주와 헤어졌다.
힘들어하는 언니를 두고 볼 수 없어 남주의 기사단에 찾아갔다.
남주에게 언니의 진심을 알리고 두 사람을 다시 이어주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하지만 찾아간 곳에 남주는 없고…….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해.”
“저,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더 좋네. 아주 흥분돼.”
웬 미친놈이 있었다.
* * *
최악의 첫 만남이었다.
무서워 몸이 떨렸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림자처럼 조용히 지내며 남주와 단둘이 만날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생겼다.
“허튼 희망은 버리는 게 좋을 거야.”
“갑자기 무슨……?”
“자기가 다른 사내에게 눈 돌리는 걸, 그냥 구경만 할 생각은 없으니까.”
아무래도 미친놈이 뭔가 단단히 오해하는 것 같다.
* * *
나는 샬롯 라 브라반트, 포기를 모르는 여자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잠입 목적을 달성하고
빛보다 빠르게 도망쳐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브라반트 백작의 귀하디귀한 여동생,
사교계의 장미라 불리는 화려한 본모습으로!
“그렇게 도망친다고 못 찾을 줄 알았어?”
“여, 여긴 어떻게…….”
“못 본 새 많이 예뻐졌네. 그래, 그 남자의 품은 따뜻했나?”
“네?”
헛소리를 지껄이는 대공의 안광이 형형하게 번뜩였다.
#개그 #착각계 #로코
#집착 남주 #개또라이 남주 #그는 정말 개또라이일까
#햇살 여주 #사랑둥이 여주 #능력 여주 #세계관 최강자를 얼떨결에 조련해 버린(?) 여주
#남장 한 스푼 #군대 한 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