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불편한 자세로 물가에 엎드려 있던, 목이 졸려 죽은 5~60대 남성의 시체. 강서 경찰서 강력팀장 민지훈은 이상하게도 양손 엄지에 콘돔이 끼워진 채 발견이 된 그의 죽음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너무나도 침착한 반응을 보였던 그의 아내. 그러나 그녀가 이 사건의 범인이라 단정 짓기에는 의문점이 너무 많았다.
살해당한 송만태에 대한 조사가 깊어질 수록 민지훈은 이 사건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연관되어있음을 깨닫는데… 그때, 그의 앞에 나타난, 송만태와 관련된 여자를 돕고 있는 변호사 세라 테일러. 단순한 사건인 줄 알았던 살인 사건은 점차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