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우’라 불리며 도통 빛을 못 보는 그룹을 홀로 먹여 살리던 아이돌 여우현. 그런데 그가 사고를 당하고 눈을 뜬 2년 후, 입장은 완전히 바뀌어있었다! 제가 없는 사이 월드 스타가 된 멤버들은 침체기를 겪는 우현을 내버려 두고서 재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배은망덕한 선언을 하고, 이런 우현 앞에 톱스타 배우 바니가 나타나는데. “우리… 연인이었어. 너 의식불명이던 지난 2년간.” “이 바니가 귀신이던 너랑 사귀었단 소리야.” 제대로 미쳐버린 토끼를 상대하느라 진이 빠지던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나날에 살짝 달콤함 마저 가미되던 어느 날. 갑자기 우현의 눈에… 보여선 안 될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