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는 첫 만남에서 제 휴대폰을 걷어찬 영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2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일 등을 빼앗긴 이후로 영찬이 더욱 재수 없어진다. 한편 영찬 역시 그녀와 자신을 늘 비교하는 아버지 때문에 서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영찬의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져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둘은 고양이에게 ‘누룽이’라는 이름을 짓고 함께 키우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바쁜 고등학생 생활을 마친 둘은 나란히 A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서아를 좋아하는 시헌과 영찬을 좋아하는 수연의 등장으로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