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대한민국 대표 정신의학과 전문의 윤나래.
그것이 그녀를 칭하는 말이었다.
유명 방송의 패널로 활약하던 나래는 앞으로도 성공 가도만을 달릴 줄 알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쓰러진 후, 다른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기 전까지는…….
“찾았군. 나의 황후.”
“이, 이게 무슨. 난 분명 죽었을 텐데. 아니, 그보다 그 황후라는 거 내 얘기인가요?”
“그래요. 내가 그대를 이곳으로 불렀습니다. 그대는 신이 내려준 나의 황후, 이게 바로 그 증거입니다.”
남자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목덜미를 보여 주었다.
그곳에 선명하게 새겨진 이름 하나.
「윤나래」
그것을 본 나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제 몸에 나타난 알 수 없는 문자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그대의 손목 안쪽에 새겨진 내 이름. 그것이 바로 그대가 신이 내려준 나의 반려라는 뜻입니다.”
“마, 말도 안 돼.”
이대로 이곳에 붙잡혀 평생을 황후로 살 순 없었다.
그가 불러서 이곳에 온 것이라면 분명 돌아갈 방법도 있을 터.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그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딱 1년만 황후 노릇을 하기로.
“계약이라……. 꼭 그렇게 해야겠다면 할 수 없지요. 그대의 뜻대로.”
신관의 참여 아래 성사된 계약.
나래는 1년 후 돌아갈 꿈에 부풀어 황후의 자리에 올랐다.
그 계약이 거짓임을 알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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