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월국의 황후가 되어 권력의 정점에 선 매하, 하지만 완벽해야 할 황궁 생활은 예상과 달리 최악으로 치닫고 황제에게 처절하게 이용당한 끝에 버려지고 만다. 자포자기하며 죽음을 맞이한 순간, 그녀는 기이하게도 염국 승상의 딸 수완의 몸에 깃들어 되살아난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커다란 음모와 마주하고 복수를 결심한 매하는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던 수완의 정혼자 기운을 멀리하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와 깊게 얽히고 만다. 끝없는 사건 속에 몸서리치게 서로를 경계하며 싫어하던 기운과 매하는 어느 순간, 조금씩 다른 눈으로 서로를 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