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고전풍으로 풀어내는 인연에 대한 세 이야기.
〈천생연분〉
#무협 #이공일수 #다정수 #연하공
하남 은하산장의 장남 정문경. 청월삼우의 일인이자 다정검이라는 별호를 지닌 그는 어린 시절에 사주를 본 적이 한 번 있었다.
‘이상하다. 멀쩡한 사내놈 곁에 웬 사내놈이 둘씩이나 붙어 있을꼬. 그것도 아주 지독한 것들이야. 엿가락처럼 붙어서 어느 놈 하나 떨어질 줄을 모르는구나. 거참,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긴가. 이거 여난(女難)이 아니라 남난(男難)일세그려. 남난.’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다던 신산옹 조역에게.
〈월하연〉
#무협 #미인공 #미인수
검밖에 모르는 화산의 젊은 고수 양소정. 그는 본의 아니게 여장을 하게 된다. 여인네들을 위협하는 불한당들을 잡기 위해서였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밤, 운명처럼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 누님, 이런 소제의 마음을 헤아려 부디 도움의 손길을 내려주십시오. 불민한 소제의 바람은 오직 하나입니다.”
〈무명객잔〉
#무협 #다정공 #도망수
모종의 이유로 반년 전부터 강호를 떠돌고 있는 윤사영. 텅텅 빈 주머니 탓에 주린 배를 움켜잡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나 그녀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다. 그는 소녀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그녀의 옛집에 들르게 되고 두 사람은 그곳에서 놀라운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