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없는 사랑에 아파하며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온 여자, 오유인 사랑하는 여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사랑을 떠나온 남자, 신재욱 “적어도 나와 결혼하면 만삭인 와이프 고기 사 먹이는 남자한테 꿇리거나 기죽지는 않을 겁니다.” “생각해 볼게요. 신재욱 씨와의 결혼.” 희망도, 사랑도, 설렘도 없이 시작한 부부라는 인연. 하지만……. “당신이 사람 하나 만들어 놨어. 박제에 불과했던 신재욱을 오유인이 살려놨어. 가슴을 깨워 심장을 뛰게 해주고 오장육부까지 채워주고 살려놨다고.” “나, 당신이 말한 사랑에 가슴이 막 설레요. 재욱 씨, 대답해줘요. 당신 나만 사랑하죠? 진짜로 나 사랑하죠? 그냥 아내라서 의무적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오유인이라서 여자로써 사랑하는 거죠?”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과 믿음으로 마음을 채워가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 성희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채워지는 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