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중원의 주인은 이미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그들도 패자일 뿐이라면……
중원의 패자인 대왕조를 형성하는 십절군단. 그들은 왜 서로서로 도와야만 하는가?
대왕조(大王祖)와 대왕맥(大王脈). 그들은 과연 어떤 관계인가?
승자 뒤에 남아 있는 외로운 패자들의 몸부림.
짓밟힌 자존심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그리고 역천(逆天)의 패륜(悖倫)까지도……
대왕조는 패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승자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냉천상과 냉벽린.
아들은 왜 아버지를 조소(嘲笑)해야만 하는가?
대왕조, 바로 무림의 하늘인 대왕조는 오늘도 무림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
<맛보기>
* 프롤로그
대왕조(大王祖)!
단 십 인(十人)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중원 십팔만 리를 움켜쥐고 있는 하늘이었다.
그러나 놀랄 만한 일이 아니었으니,
패배의 칼날은 그들의 심장에 천오백 년 동안 박혀 있었다.
그 혈검(血劍)의 주인이 있으니 하늘도 두려워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대왕맥(大王脈)!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중원의 원주인(原主人).
드디어 잠을 깨고 중원정복을 위한 포효를 터뜨렸으니...
냉벽린!
운명은 그에게 역천(逆天)과 패륜(悖倫)으로 점철된 출생의 비밀을 주었고, 하늘은 그에게 제왕(帝王)의 신분을 주었다.
그는 하늘을 향해 부르짖었다.
아버지!
기껏 패배자에게 승리하려고 발버둥치신 겁니까?
패배만이 서린 세월을 살아온 아버지의 한(恨)을 받아 그가 승부의 길에 검(劍)을 드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