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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10.06 약 9만자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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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서점의 진열대 위에 꽂힌 책의 저자를 보는 순간 그녀는 경악하고 말았다.

라이엄 무어, 자동차 경주 선수이며 한때는 연인이었던 저돌적인 남자―그와의 추억이
한꺼번에 가슴에 몰려와 그녀는 몇 번씩이나 망설이다가 그 책을 사고 말았다.
그러나 그 충동적인 행동은 결국 라이엄을 다시 그녀의 삶속으로 끌어들이고, 3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도 그는 여전히 그녀를 미워하고 있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사랑해 왔던 그가 타인처럼 지내자고 제의해 왔을 때 그녀는 가슴이 무너지는 절망을 느꼈다.

"난 당신이 얼마나 정열적인 여자인지 잘 알고 있어."

그는 수지의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걸 지켜보며 속삭였다.

"그래, 난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어."

라이엄이 떨리는 그녀의 입술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수치스럽게도 그 입술은 그가 키스해 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그가 갑자기 머리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맞추었다.

그가 자신을 경멸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전신은 그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친 숨을 토해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라이엄은 그녀에게 키스를 퍼붓고 나서 짧게 웃었다.

"역시 내가 예상했던 대로 난 아직도 원하기만 하면 당신을 가질 수 있어."

그는 고의적으로 그녀를 모욕하고 있는 듯 미소까지 머금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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