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진심으로 모든 걸 다 바쳤던 상대에게 배신당한 것을, 10년 전의 나는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모습을 감춘 연인의 정체.. 프린스 세바스찬 2세의 약혼 회견을 보고 이 사랑에는 진실 따위 하나도 없었다는 걸 알았기에-
역사학자인 마리안은 그 괴로운 실연은 과거의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잔혹한 운명의 장난으로 그가 다시 그녀 앞에 모습을 나타내기 전까지는..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다시 만난 그를 향한 마음은 더욱 깊어지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