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일리스는 당장에라도 쓰러질 듯한 몸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낭비와 바람을 되풀이하던 남편이 막대한 빚을 남긴 채 갑자기 죽어버린 것이었다.
이슬비가 내리는 장례식 참석자 중, 유난히 눈에 띄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처음 보는 그 남자-- 남편의 고용주로 대기업의 경영자인 빈첸테는 장례식이 끝나고
무슨 이유에선지 에리즈를 식사에 초대했다.
위험한 빛을 띤 빈첸테의 눈동자에 불안해하면서도 일리스는 그 초대를 받아들이고
만다. 그의 목적은 대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