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오늘은 딜리의 결혼식.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지만
신랑과 아버지의 대화를 엿듣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나에게 청혼했던 건 잿밥에 눈이 멀어서?!
서른이 되어서도 시집을 안 간 딸을 걱정한 아버지가 전부 꾸민 일이었다.
굴욕감에 치를 떨던 딜리는 웨딩 드레스 차림 그대로 버진 로드를 거꾸로 달려,
허니문 용 하얀 리무진에 뛰어들고는 잘생긴 운전사에게 「차를 출발시켜요」
라고 말한다.
난 역시 사랑하곤 인연이 없나 봐.
평생 결혼 같은 건 못 할 거야.
운전사 믹은 그 살벌한 화풀이에 놀라면서도 딜리의 도주를 도와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