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부임한 병원에 나지막한 웃음 소리가 울려퍼져 리비가 돌아보니,
그곳에는 키가 큰 금발의 남성이 담소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리비를 보자마자 표정이 확 변해,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기 시작했다.
왜일까…?
어리둥절한 가운데 옛 기억이 떠올랐다.
닉! 학창 시절에 몰래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말 한 번 걸어보지 못하고 멀어졌던 사람.
그것은 그녀가 사고를 당해 장기간의 입원 후 학교를 옮겼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 무렵의 기억은 군데군데 빠져있는데…
설마 그와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