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관문을 연 카르멘은 마른 침을 삼켰다.
파룩이 증오로 가득 찬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일 년 반 전에 국제회의에서 사막의 나라 왕자인 파룩과 만나서 사랑에 빠져 임신하게 되었지만, 신분의 차이가 너무 커 그와의 결혼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임신한 사실을 숨긴 채 물러났다.
지금, 사정을 알게 된 파룩이 자신의 딸을 데려가겠다며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저항해봐도 소용없었다.
손을 잡혀 거친 키스를 받고,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 카르멘.
압도적인 그의 매력에 속수무책으로 저항할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