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때는 1586년 영국.
엘리자베스 공주는 수행원도 딸리지 않은 채 혼자 거리를 걷고 있었다.
아버지의 급사를 틈타 결혼을 서두르는 로버트 경에게서 도망쳐, 자신의 이름을 지어준 대모인 여왕 폐하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궁정으로 향한 것이다.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된 유쾌한 광대 탈튼.
밝고 재치 넘치는 그에게 여행 호위를 부탁한 그녀는 추격을 피하고자 아름다운 금발을 자르고 수습 광대 소년으로 변장한다.
이리하여 두 사람의 도피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상상조차 해 보지 못했던 파란이 가득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