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년 뒤, 내가 돌아오면 결혼하자」
명문 집안의 도련님 제이의 말을 그때의 레베카는 믿고 있었다.
그러나 즐거웠던 여름이 끝나고, 유학 중인 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내자 비정하게도 돈을 뜯어내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저택에서 쫓겨나 버린다.
――10년이 흘러 신문의 사람 찾기란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발견하고 고향을 찾아가자 두 번 다시 만날 일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던 제이의 모습이 있었다.
예전과 변함없는 파란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제이.
마치 나를 갖고 놀았던 일은 전혀 없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