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날 잊고 행복해."
함께 미래를 약속했던 루카는 잔인한 말만을 남기고 파피 곁을 떠나갔다.
이탈리아 명문가 아들이었던 루카는 같은 계급인 여자와 결혼을 했던 것이다.
그 후로 6년, 할머니가 소유하는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성을 찾은 파피는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혼자 외딴 섬에 지어진 성에 남겨지게 된다.
홀로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문 앞에 등장한 거대한 남자의 실루엣―
그건 바로 미워하면서도 결코 잊을 수 없었던 루카의 모습이었다.
한때 사랑을 나눴던 남자와 불도 켜지지 않는 성에서 밤을 지새워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