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센 강 다리 위에서 아날리나는 떨고 있었다. 위기에 처한 나라와 부왕을 위해 생판 모르는 타국의 왕에게 시집을 가야만 했기 때문.
‘어쩔 수 없단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두 번 다시 그런 경험은 하고 싶지 않아!’ 약혼반지를 던져버리려는 아날리나를 샤프한 이목구비를 가진 남자가 말리는데….
그 모습을 파파라치가 봤다는 걸 알고, 아날리나는 순간 눈앞에 있는 그 남자에게 키스를 했다.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캔들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설마 그 남자가 아날리나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라시드 왕의 동생, 자히르인 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