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지상계의 서쪽, 황룡신을 모시는 나라 서국(瑞國).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서국에 어느 날 큰 걱정거리가 하나 생기고 말았다.
무슨 연유인지 언젠가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 것.
골머리를 썩던 어느 날, 황룡신으로부터 신탁이 하나 내려오는데…….
과거 황룡신이 각인을 새겼던 반려를 찾아 바치라는 것이었다!
“황룡신의 반려는 누구지? 단서라든가 그런 것은 없나?”
“……있사옵니다.”
“오호, 그래? 무엇이냐. 당장 말해 보거라. 황룡신의 반려를 어서 찾아야지!”
“신녀의 손녀……라는 것만 알고 있다 하옵니다. 그리고 꽃을 뜻하는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뭐라? 그것뿐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지된 숲에서 반려를 만났다 하옵니다.”
이에 황룡신의 반려를 찾으라는 명이 서국의 방방곡곡에 퍼지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5년 후, 올해 스물이 된 화련(華蓮)에게 황룡신의 사자가 찾아오는데…….
“저는 금지된 숲에 갔었던 적이 기억에 없습니다. 그런 제가 어찌 황룡신의 반려 후보가 되었는지요.”
황룡신의 마지막 반려 후보로 발탁되어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 화련.
과연 그녀는 황룡신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존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