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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7.03.07 약 17.6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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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키워드 : 서양판타지로맨스, 이능력물, 재회, 밀당, 짝사랑, 케미커플, 인기남, 순정남, 꽃미녀, 철벽녀

마녀인 어머니와 요정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로젠은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아름다운 외모에 마법 능력까지 지녔다. 성인이 된 그녀는 왕국의 법에 따라 마법 능력을 숨기고 작은 향수 가게를 연다. 그리고 3년 후 어느 날 로젠을 찾아온 한 남자, 발렌틴. 잘생긴 외모에 살짝 눈길이 갔지만, 이내 그가 던진 말에 로젠은 말문이 막힌다.

“혹시, 염색했어? 원래 보라색 머리카락 아니야? 내가 아는 마법사가 맞는 것 같은데.”

그리고…….

“비밀을 지켜 주는 대신 나에게 기회를 주는 거야. 어때?”
“무슨 기회요?”
“당신을 꾈 기회?”

로젠의 약점을 무기로 1주일에 두 번씩 꼬박 만나 달라는 직진남 발렌틴. 어떡하지, 너?


▶잠깐 맛보기

“당신, 내가 얼마나 싫어하는지 몰라요? 혹시 몰라서 이래요?”
“모르진 않는데, 그 마음 좀 돌려 보려는 거지.”
“이런다고 그게 가능할 것 같아요?”
“글쎄. 내가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건 마법밖에 없는데.”
“그럼 거기 하나 더 추가해요. 아무리 이래도 당신이 제 마음을 돌릴 순 없을 거예요.”
“그거야 아직 모르는 거 아니겠어? 난 그렇게 생각해.”

로젠은 나름대로 성격을 죽이고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현실을 말해 줬는데, 그의 대답은 그녀 최대한의 호의를 아주 거침없이 뒤집어 댔다. 너무나도 단호한 대답은 그의 의지엔 금도 가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었다. 로젠이 미간을 일그러뜨리며 고개를 휙 들었다.
그러나 발렌틴의 표정은 자신만만했던 말과는 달리 썩 좋지 않았다.
로젠의 눈썹이 들썩였다. 발렌틴의 그 표정이, 그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제 말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로젠과 눈이 마주친 그는, 씁쓸한 기색이 묻어나오는 미소를 씩 지어 보이며 어깨를 으쓱였다.

“당신이 날 싫어하고 밀어내는 게 당신 마음이듯이, 내가 당신 좋아하고 들이대는 것도 내 마음이야. 난 일단 최선을 다해 보려고.”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인하여 2018년 05월 15일부로 작가 정보가 [달빛봄]에서 [봄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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