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호텔의 상속녀인 여고생 영주. 아버지의 소개로 만난 정후에게 첫눈에 반한 그녀는 시큰둥한 그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와의 데이트를 이어 간다. 그러던 중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를 암으로 떠나보내게 된 영주는 자신이 기댈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 준 정후와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에 젖는 것도 잠시, 영주의 핑크빛 꿈들은 신혼여행지에 나타난 그의 전 애인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감당할 수 없는 배신감에 그길로 자취를 감춰 버린 그녀. 그로부터 7년여 년 후, 정후를 피해 꼭꼭 숨어 있던 영주는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