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내린 폭설로 집에서 발이 묶이게 된 섀넌. 쌓여 가는 눈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던 그녀는 갑자기 들려온 초인종 소리에 서둘러 현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맙소사! 대학 시절 내내 짝사랑했던 로리가 문 앞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눈보라 때문에 도로에 고립되었다며 하룻밤만 신세를 지겠다는 그의 부탁을 받은 섀넌은 옛 생각에 기분 좋게 이를 승낙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오라며 손짓하던 중 로리 뒤에 수줍은 듯 서 있는 여자 아이를 발견한 그녀는 예상치 못한 실망감을 느끼고 당혹스러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