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에 빠진 여학생을 구해 준 뒤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재준. 그가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지하철의 선행, 그것 외에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좋은 성품에 잘생긴 외모, 든든한 재력까지… 바로 그가 모든 조건을 갖춘 완소남이었다는 것! 이후, 원치 않는 유명세에 시달리던 그는 어느 날, 이전부터 안면이 있던 두 학년 아래의 은설에게 만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갑자기 만나자니 무슨 일일까. 의아한 마음을 안고 약속 장소에 나간 재준은 그녀가 꺼낸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뭐…… 뭐? 결혼을 해 달라고?"